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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얘기/음악

론리하츠클럽(Lonely Hearts Club) - 고독한 마음에게 (잔잔한/위로해주는 노래)

이번에 소개할 곡은 "론리하츠클럽(Lonely Hearts Club)" "고독한 마음에게" 라는 곡이다.

 

 

차가운 겨울이 점점 끝나가고있다. 이제 조금씩 조금씩 얼어있던 모든것들이 풀려가고 있다.

 

겨울이 되면 몸이 추워지면서 마음도 추워지고, 봄이 되면서 몸도 풀리고 마음도 풀리나보다.

 

그래서 그 풀린 마음이 자꾸만 설레고 들뜨고 싱숭생숭 하게 만드나 보다.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사람들은 벌써부터 날씨가 완전히 좋아져 가까운 곳이라도 나들이를 갈 생각에

 

많이 들떠 있을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고독한 사람들은?

 

그래서 이번엔 그런 고독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일단 이 팀에 대해 잠시 살펴보자.

 

 

 

 

론리하츠클럽(Lonely Hearts Club)

 

 

데뷔 : 2005년 11월 30일

유형 : 혼성,그룹

장르 : 재즈

스타일 : 퓨전 재즈

 

 

 

네이버에 프로필이 등록이 안되어 있어서... 글로 대체한다.

 

 

 

어쨋든 이 노래는 2010년 01월 14일에 발매된 노래다.

 

 

데뷔앨범에 실린 타이틀곡이다.

 

그럼 가사를 한번 보자.

 

 

 

"고독한 마음에게"      5:00

 

 

작사/신해원

작곡/신해원

편곡/신해원,김지윤,배우철

 

 

 

 

울고 있나요 그대
내가 그대의 눈물 닦아줄게요


그대를 바라보는


나도 아파요

 

외로운가요 그대

내가 그대의 친구 되줄게요

나도 그대와 같은

외로운 사람


멀고 먼

고독한 길을 걸어도

언젠가

행복한 날도 있겠죠

눈에 어리는 지나간 날은

아픈 기억은 잊어요

슬픔이 가고 나면

 

기쁨이 오겠죠

 

절망보다는 희망

슬픔보다는 기쁨이 그대에게

오늘보다는 내일

좋아질거예요

 

눈물이 많은 사람

상처가 많은 고독한 마음에게

그대의 내일 위해 축복해요

우리가

나눈 맹세를 믿어요

세상이

 

우릴 흔든다 하여도

어느 늦은 밤

취한 술잔에

 

그대 얼굴을 그리며

나는 말할 거예요

보고싶다고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 망상노트

이 노래는 두 명의 키보드 워리어 혹은 댓글부대에 관한 노래다.

 

 

어느 날,

 

오늘도 댓글을 달기위해 한 글을 클릭한 주인공은 낮익은 아이디를 발견한다.

 

그런데 그 아이디가 남긴 댓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었다.

 

혼자서라도 지원을 해봤지만, 다수의 공격을 이길순 없었다.

 

결국 그 글을 바라볼 수 밖에 없던 그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고,

 

그 글을 쓴 사람에게 뭔가 측은함을 느꼈다.

 

그 날 이후, 그는 그 공격을 받았던 A를 지켜주기로 했고,

 

A의 글마다 도움을 주었다. 주인공이 일면식도 없던 A에게 이렇게 까지

 

할 수 있었던건, 예전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댓글로 활동하던 초기에 다수에게 공격을 당했지만, 아무도 자기를 도와주지

 

않아서 많은 상처를 받았던 자신의 모습이 순간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렇게 포기할법도 했지만, 그는 고독한 싸움을 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힘겨웠지만, 가끔씩 자신의 글에 지지를 해주는 사람들도 생겨

 

그때마다 힘을얻고 행복감마져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느덧 프로 댓글러가 되어있었다.

 

 

그렇게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생각하니 A가 남같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많이 힘들어하고 있을 A에게 쪽지를 보내 위로의 말을

 

건내주었고, 그렇게 둘은 온라인 친구가 되어있었다.

 

그 둘은 환상의 콤비로 댓글싸움에서 연전연승을 하고 있었고,

 

주인공은 이제 A가 정말 현실의 친구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어느 날 밤 문득 A와 실제로 만나서 술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고민했다. 그리고는 쪽지를 보냈다. 실제로 만나서 술한잔 하자고...

 

그리고는 충격적인 답변을 받아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그 답변 쪽지에는

 

 

 

나...사실은.... 나.... 나..... 나............................................

 

...............................................................

 

 

 

-끝-


 

 

위에 글은 당연히 농담이다. 말 그대로 망상노트임.

 

 

 

 

 

쉬는 날,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이 노래가 나왔다. 따뜻한 커피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노래는 천천히 그리고 아주 조금씩 내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한번 다 듣고 다시한번 이노래를 들었을때

 

뭐랄까 힐링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벌스 부분이 들어가기 전까지의 음이 뭔가 계속 반복이 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 반복이 나를 반복해서 위로해주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 노래를 그날 처음 들은건 아니다.

 

분명 그전에도 들었을꺼다. 그런데 그때에는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확실히 어떤 상황에 그리고 어떤 분위기에 맞는 음악이 있는 것 같다.

 

분위기에 맞는 음악좀 선곡해봐 라고 흔히들 말하지 않는가?

 

 

같은 음악도 어떠한 분위기냐에 따라서 이렇게 다르게 들린다는게 참 신기했고, 새로운 경험이였다.

 

 

너무 힘들때 혹은 힘들지 않더라고, 따뜻한 커피 한잔과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는건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