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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얘기/음악

데프콘-졸업(Feat.더네임)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곡은 데프콘 의 "졸업" 이라는 곡이다.

 

 

그래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그 데프콘의 노래다.

 

 

데뷔때부터 아주 하드한 힙합 음악을 했던 데프콘이지만, 이 노래는 아주아주 감성적이고 감미로운 노래다.

 

 

데프콘은 모든 사람들이 알겠지만, 그래도 예의상 프로필을 간단하게 보자.

 

 

 

헐... 프로필 사진이 현재의 모습과 조금 다른것 같은건 기분탓일꺼다.

 

 

 

데프콘이야 워낙에 유명하고 다들 잘알기때문에 인물에 대한 정보는 여기까지 보기로 하고

 

 

이제 이 노래에 대해 살펴보자.

 

 

이 노래는 데프콘의 2008년 03월 05일에 발매된 GREEN TOUR 라는 디지털 싱글에 수록된 곡으로

 

 

기존 데프콘의 음악과는 조금 다른 좀 부드러운 곡이다.

 

 

그럼 이 노래의 가사를 한번 살펴볼까.

 

 

 

 

"졸업" (Feat. 더네임) 4:36

 

작사/데프콘

작곡/데프콘

편곡/데프콘

 

Verse1
봄 꽃이 아련하게 필때쯤이면
그 추억의 일기장에다 짙게 뿌리던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가 떠올라
두근대는 심장에 새파란 날이 선다


말 한마디를 못걸고 그저
먼 발치에서 우두커니 지켜보고
그게 기억의 전부였던 학창시절
첫 사랑에 목을메던 학창시절


가끔은 널 기다린 정류장에 가~
적당한 핑계는 대놓구 서류상에다
학교앞 담벼락엔 아직도
혼자서 새겨놓은 글씨가 있어


그때는 왜 이렇게 용기가 없었는지
마주치면 왜이리도 떨렸던지..
서랍속 5년전의 추억이 깃든
너 줄려고 사 모았던 머리핀들

Song
Your My Beautiful Girl!
가질수 없는 별! 잘 지내고 있는지
오! 어둠속을 방황하는 것보다
니 기억에서 지워지는게 더 싫다


니 집앞의 가로등 작은 모퉁이
남몰래 써 놔둔 글씨
어렸어도 사랑이 뭔지는 알았던
그때 내 기억의 슬픈 졸업식


Verse2


길게 땋은 머리 (길게 땋은 머리)


하얀 이마 (하얀 이마)


아름답게 연주하던 피아노
매일 기다려진 나의 음악시간도
이제 더이상은 만날수가 없겠지
너도 어른이란 이름으로 컸겠지..


공부라는 압박 나무라는 아빠
회상에 손대는걸 관두라는 사람


3년이란 시간의 마무리 졸업식
하지만 그때도 나는 고백을 못했지..


누군가가 전해준 꽃다발 틈 사이로
그녀에 대한 아쉬움이 잔뜩 흩날리고
다시는 만날수 없다는 그 사실에
말없이 일주일을 혼자서 삭인채
무작정 자전거로 페달을 밟어
어두운 나의 세상을 봤어!

 

Song
Your My Beautiful Girl!
가질수 없는 별! 잘 지내고 있는지
오! 어둠속을 방황하는 것보다
니 기억에서 지워지는게 더 싫다


니 집앞의 가로등 작은 모퉁이
남몰래 써 놔둔 글씨
어렸어도 사랑이 뭔지는 알았던
그때 내 기억의 슬픈 졸업식

 

어!어! 보고싶어 어!돌아가고 싶어!

어!어! 보고싶어 어!돌아가고 싶어!

 

 

Song
Your My Beautiful Girl!
가질수 없는 별! 잘 지내고 있는지
오! 어둠속을 방황하는 것보다
니 기억에서 지워지는게 더 싫다


니 집앞의 가로등 작은 모퉁이
남몰래 써 놔둔 글씨
어렸어도 사랑이 뭔지는 알았던
그때 내 기억의 슬픈 졸업식

 

 

봄이 슬슬 오고 있나보다. 슬슬 이 노래가 다시 생각나는걸 보니.

 

 

다들 어느 계절이 되면 갑자기 그 계절에 맞는 노래가 생각나는 경우가 있을꺼다.

 

나같은 경우는 봄 이올때 즈음이면 이 노래가 생각이 난다.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만약 가사의 주인공이 내 친구였다면 옆에서 지켜보는 난 정말 답답해서

 

한대 쥐어박았을지도 모른다.

 

그 고백하는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그걸 못하고 혼자서 계속 끙끙 앓고 있느냐 라면서.

 

 

이 노래의 주인공은 굉장히 소심하고 여린 성격을 가진 사람같다.

 

 

그리고 5년의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그 소녀를 잊지못하고 생각하고 추억을 하는걸 보니

 

아직 솔로다. 모태솔로다.

 

 

회사를 땡땡이 치고 다시 그 추억의 장소에 갈만큼 연애경험이 없는 솔로인거다.

 

 

연애를 해보았다면, 저정도까진 되지않았을꺼다. 그냥 잠시 생각났다가 다시 사라지는 그런 추억의 한 장면이겠지만,

 

이 학생에게는 그게 자기가 했던 사랑의 전부인거다.

 

 

그러다보니 그때 주려고 했던 머리핀들도 그대로 아직 가지고 있는거 아니겠는가?

 

 

그리고 평생 이불킥할 분노의 자전거 질주까지!!

 

 

 

 

........................여기까진 농담이다. 그냥 내 머리속에서 생각한 대로 나온 의식의 흐름 이다.

 

 

 

 

 

이 노래는 잔잔하게 흘러가는 랩 이다.

 

데프콘의 랩 실력이야 두말할것 없는데,

 

빠른 비트의 곡에서도 우수하고 안정적인 딜리버리를 보여주는 힙합비둘기에게

 

이 잔잔한 비트는 더욱더  안정적인 딜리버리를 보여준다.

 

거기에 잔잔한 비트에서 느껴지는 데프콘의 감성까지!

 

 

본인 이야기 같은 느낌도 드는데.... 그건 아니겠지?

 

 

거기에 더네임의 아주 구슬픈 음색의 노래까지 더해져

 

쓸쓸함과 진한 아쉬움의 향기를 내뿜어준다.

 

 

 

노래는 학창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노래로

 

그것이 꼭 첫사랑이 아니더라도 대다수의 성인들에게는 학창시절의 그리움이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졸업시즌이 되면서 혹은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봄이 되면서 몸이 자연스럽게 그때의 기억을 잊지않고

 

기억해내주기 때문에 잠시 그때를 생각해볼수있지 않은가?

 

 

이 노래는 그런 마음을 음악으로 담아낸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이노래의 최고의 가사는 "추억의 일기장" 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되고 그때 마침 이노래가 생각이 난다면 한번쯤 들어보는걸 권하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