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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얘기/음악

더필름 - 누군 빠르고 누군 느리고

이번에 소개할 곡은 "더필름""누군 빠르고 누군 느리고" 라는 노래다.

 

 

사랑을 하면서 일어날수 있는 아주 현실적인 상황을 노래로 표현한 좋은 노래라고 생각한다.

 

모든 연인이 공감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의 가사에 공감할꺼라고 생각한다.

 

일단 더필름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프로필에서 알수있듯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데뷔를 했다.

 

그 말은 즉 음악적으로 굉장히 뛰어나다는 얘기겠지?

 

이 가수에 대해 좀더 알고 싶은 분들은 검색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계속해서 이 노래에 대해 알아보자면, 누군 빠르고 누군 느리고 는

 

2016년 06월 24일 발매된 센티멘탈 코미디 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이 노래의 가사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누군 빠르고 누군 느리고"   4:40

 

 

작사/더필름(The Film)

작곡/더필름(The Film)

편곡/더필름(The Film),임정규

 

 

 

사랑이 뭐냐고 물어보면
운명이 내게 오는거라 말해
첫 눈에 반하는게 뭐냐면
이 사람이다 싶은 감정이야

음 - 쉽게 오지 않아
우리 둘이면 잘 됐을텐데

넌 너무 빨랐어
그녀가 움직이기 전에 달려 갔어
넌 너무 급했어
그녀의 맘을 기다리지 못했어

그래 그래서 보냈어
기억을 돌리면 처음 그 자리에 언제나 있어

사랑은 함께 걷는 일이야
누구도 먼저 앞서가면 안돼 안돼
그녀가 나보다 느리다고
왜 그러냐고 질책하면 안돼 안돼

그녀는 참 힘들었어
내 정신없는 마음들에 아파했어
그녀는 원래 느렸어
그런 그녀의 문이 자꾸 닫혀갔어

그래 그렇게 보냈어
도대체 왜 이래
사랑이 갈수록 어려워질까

그냥 좋으면 안돼
누구는 빠르고 누구는 느리고

그녀, 잘 지내기를
끝내 내가 듣고 싶지 않았던 그 말
그래, 잘 지내주길
이제는 내가 내려 놓을 수 있어

다음 계절에 연락해
너무 좋아했어
그것도 문제란걸 깨달았어

우 - 누군 빠르고
우 - 누군 느리고
우 - 누군 서툴고

우 - 누군 빠르고
우 - 누군 느리고
우 - 누군 모르고

우 - 누군 빠르고
우 - 누군 느리고
우 - 누군 서툴고

 

 

 

 

  • 망상노트

 

 이 노래는 어렸을때부터 한동네에서 자라온  소년과 소녀에 대한 이야기다.

 

 어릴때는 아무 생각없이 즐겁게 잘 놀았지만, 소녀에게 먼저 사춘기가 오면서

 

 소녀는 소년을 남몰래 흠모한다. 하지만 괜히 그냥 자신이 없었던 소녀는

 

 혹시나 고백해서 우정까지 잃을까 두려워 마음을 내색하지 않고,

 

 그냥 친구처럼 잘 지낸다.

 

 그러던 어느날 소년에게 여자친구가 생겼고, 소년은 연애가 잘 안되는지

 

 소녀에게 연애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  소녀의 이야기...

 

 

 소녀는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소년의 연애상담을 해주기로 했고,

 

 그렇게 한참을 상담해주던 중 소년은 사랑이 대체 뭐냐고 사랑이 뭐길래

 

 자기를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물어왔고 소녀는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본인의 감정이 섞인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소년의 질문에 소녀는

 

 운명이 내게 오는거라고 대답해줬고, 첫눈에 반하는게 뭐냐는 질문에

 

 이 사람이다 싶은 감정이야 라고 대답해줬다.

 

 그런 대답은 나도 하겠다면서 소년은 그대로 상담을 끝냈고, 집에나 가자고

 

 가는길에 상담해줬으니 고맙다며 떡볶이나 먹고 가자고 했다.

 

 소녀는 알겠다고 하고 먼저 나가는 소년의 뒤를 보면서 나즈막하게 중얼거렸다.

 

 '우리 둘이면 잘 됐을텐데...'

 

 

 그러고 보면 항상 그랬다,

 

 소년은 항상 소녀보다 앞에서 걸었고,

 

 소년은 항상 소녀를 기다려주지 않고 급하게 먼저 이동했다.

 

 하지만 기억을 돌려보면 소년은 먼저 간 그곳에서 항상 소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도였다. 소년은 먼저 출발해서 떡볶이 집에서 자리를 잡고 떡볶이집으로

 

 들어오는 소녀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이리로 오라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소녀는 알수없는 미소를 띄운채 소년에게 다가갔다.

 

 

 

  •  소년의 이야기....

 

 소년에게는 최근에 여자친구가 생겼다. 같은 학원을 다니는 여자애다.

 

 하지만 소년은 처음 해보는 연애가 매우 어렵다. 살면서 또래의 여자랑 말을 해본건

 

 어릴때부터 지냈던 소녀가 전부였던 소년이였다.

 

 그러다보니 소녀에게 했던 행동들과 말들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하지만 그런 말들은 소꿉친구였던 소녀였기에 이해해주고 받아들일수 있던

 

 얘기들이였기에, 소년의 여자친구는 소년을 이해할수 없었다.

 

 결국 둘의 사이는 점점 소원해지고 잇었고, 결국 소년은 소녀에게 상담을

 

 신청했다. 소녀와 얘기를 하면 할수록 너무도 잘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세상 모든 여자애들이 소녀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곤 뇌리속으로 생각하나가 스쳐지나갔다.

 

 그래 그냥 소녀를 좋아하면 되잖아?

 

 그냥 우리가 좋으면 안돼? 라는 생각이...

 

 갑자기 그렇게 생각을 하니 모든것이 해결된것 같았다.

 

 지금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에게 잘 지내기를 바라며 그녀와 이별하기 위해

 

 그녀를 놓아주었다.

 

 그리고 소녀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소녀는 알았다고 했고, 소년은 신이나서 얼른 먼저가서 자리를 맡아놓으려고

 

 서둘러서 움직였다.

 

 잠시 후 소녀가 들어왔고, 소녀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면서 자리에 앉았다.

 

 소년은 왜 웃는지 물어봤고, 소녀의 대답은 소년의 기분을 다시 망치기에 충분했다.

 

 소녀는 이제 이곳을 떠나 다른곳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전학가서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할테니 당분간 연락이 안될수도 있다고 했다.

 

 소년은 슬펐지만 애써 웃으며 얘기했다. 계절이 바뀌기 전까지 연락달라고,

 

 아니면 내가 먼저 연락하겠다고..

 

 소녀는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그게 바로 너의 문제야....

 

 

 

 누군 빠르고... 누군 느리고.. 누군 서툴고.. 누군 모르고...

 

 

 

 

-끝-

 

 

 

 

 

이 노래는 많은 연인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고있다.

 

특히 이러한 누군 빠르고 누군 느리고 한 상황이 되었을때 많은 연인들이 다투기도 한다.

 

내 마음을 너무 빠르게 표현하고, 상대방이 내가 표현한 만큼의 대답이 돌아오지 않을때 날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 라면서

 

실망하고, 그 반대로 천천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하지만, 상대방은 날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구나 하면서 실망하면서

 

서로가 다투는 경우가 생긴다. 둘다 서로를 좋아하지만 그게 단지 서로의 성격의 차이일 뿐인데,

 

이걸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꽤 많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노래로 풀어낸 게 이 곡이다.

 

 

현재 이러한 이유로 다투고있는 사람들, 혹은 이러한 이유로 이미 헤어진 사람들, 혹은 이러한 문제가 아직 생기지는 않았지만

 

걱정이 되는 사람들, 아니다 그냥 모든 사람들이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고 이러한 차이점을 조금 더 이해해줄수있는

 

세상이 되어보자. 너무 큰 꿈이다. 그래도 해보자.

 

 

 

-끝-